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켜 22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28분께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북의정부발 인천행 전동차가 승강장에 진입해 정차한 순간, 3번째 객차 배전반에서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 올라 1시간30분 동안 하행선 운행이 정지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철도공사는 하행선 운행을 용산역에서부터 부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사고차량을 견인한 뒤 9시께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발생한 배전반 화재는 승무원과 승객들이 전동차에 배치돼 있던 소화기로 곧바로 진화했지만 전동차 전등이 일제히 꺼져 놀란 승객들이 열차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승객들은 전동차 지연에 대해 항의하거나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