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달러 바꾸면 겨우 980원/ 환율 17원 폭락 1,006원…환란이후 최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달러 바꾸면 겨우 980원/ 환율 17원 폭락 1,006원…환란이후 최저

입력
2005.02.23 00:00
0 0

원·달러 환율이 17원이나 폭락하며 1,000원대 붕괴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개인이 은행창구에서 달러를 팔 때 적용되는 환율은 900원대에 진입했으며, 국내 수출기업들이 경쟁력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1,020원, 오후들어 1,010원 벽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종가는 전날보다 무려 17.20원이나 내려간 1,006.10원. 환란 직전인 1997년11월14일 이후 7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은 개장 초부터 달러 투매양상이 빚어졌다. 무역수지 흑자기조 위에 주식시장 활황으로 외국인주식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수급불균형이 확대된 것이다. 엔화가 국제외환시장에서 상대적 강세로 전환된 것 역시 환율하락을 부채질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부 조정국면이 이어질 수는 있지만 원·달러환율이 이르면 1·4분기, 늦어도 상반기 중 9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은행들이 일정마진을 붙여 달러를 팔려는 고객들에게 적용하는 환율은 980원대(외환은행 고시환율 기준)까지 떨어졌다. 1년전 ‘고객 팔 때’환율은 1,146원. 100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작년 이맘때엔 11만4,600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9만8,000원밖에 손에 쥐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고객이 달러를 살 때 환율은 1,020원대 초반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다른 나라들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원화만 나홀로 강세양상을 빚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이 일차적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