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잇따라 방범용 폐쇄회로TV(CCTV) 설치에 나서고 있다. 21일 경기도가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10개 시·군이 경찰과 협의, 올해 모두 150여대의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천시가 6억8,000여만원을 들여 30대의 CCTV 설치를 추진중이며, 성남시도 4개 동에 24대의 CCTV 설치를 계획중이다. 또 군포시와 동두천시는 각 8대, 안양시는 5대를 주요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안산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는 원곡동, 광명시는 광명동, 의왕시는 고천 부곡 오전동에 각 5대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화성시와 오산시도 CCTV를 설치키로 하고 경찰과 협의중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 설치된 CCTV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범죄율 감소 등 가시적 효과에 따라 이같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지자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방범용 CCTV가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공개된 장소에 설치되는 만큼 일반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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