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료가 크게 오른다. 서울시는 21일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료 상한액을 만2세 미만은 26만4,000원, 만2세는 21만7,000원, 만3세 이상은 15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9% 인상해 3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시설과 공립시설의 보육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국·공립 보육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유아반은 90%에서 80%로, 영아반은 45%에서 30%로 낮췄다"며 "보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보육료 상한액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료 상한액을 만2세 미만은 35만원, 만2세는 28만8,000원, 만3세 이상은 19만8,000원으로 평균 3.6% 인상하고 놀이방은 만2세 이하의 경우 36만2,000원으로 동결, 만3세 이상은 22만5,000원으로 6% 가량 올린다.
시는 한편 민간보육시설 영아반 중 일부인 6,200개 반에만 지원하던 운영비 152억원을 올해부터 311억원으로 늘려 모든 민간보육시설의 영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의 보육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대상을 4인가족 소득기준 지난해 159만원 이하에서 올해는 204만원 이하 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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