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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장난·허위신고 크게 줄었다/ 위치추적 도입 등 영향 지난해 전체 0.2%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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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장난·허위신고 크게 줄었다/ 위치추적 도입 등 영향 지난해 전체 0.2% 그쳐

입력
200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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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119 신고전화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999년 위치정보 시스템 도입 이후 장난이나 허위 신고가 꾸준히 줄어 2004년에는 전체의 0.2%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해 119 신고전화는 총 309만8,512건으로 2003년 430만8,983건에 비해 28.1%가 줄어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3년 하루 1만1,895건으로 7초당 1건씩 걸려오던 119 신고가 지난해에는 10초당 1건씩으로 줄어든 것이다.

신고전화 유형을 보면 화재 구조 구급 등 긴급한 전화는 14.0%(43만5,564건')였으며 장난·허위전화가 0.2%(5,711건)였다. 하지만 전화번호 문의 등 단순한 문의는 전체의 85.8%(265만7,237건)로 여전히 119 신고 접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화재신고는 10.9%, 구급은 5.2%씩 각각 줄었고, 구조는 0.4% 증가했지만 장난전화는 49.8%가 줄어들었다. 전체 신고전화 가운데 유선전화가 80%(248만3,841건)로 무선전화(20%·61만4,671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절별로는 봄(29.5%), 겨울(26.7%), 여름(24.4%), 가을(19.4%) 순이었으며 요일별로는 금, 화, 월, 목, 수, 토, 일요일 순으로 많았다. 화재신고는 3월, 구조신고는 5월, 구급신고는 7월이 많았다. 장난전화는 만우절(4월 1일)이 낀 4월에 전체의 30%가량이 집중됐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휴대폰 전화번호를 누를 때 국번인 011중 0번을 빼놓고 통화시도를 하면 뒷번호에 9가 오는 번호의 경우 자동적으로 119 신고로 인식된다" 며 "이처럼 전화기 오작동으로 잘못 걸려오는 전화가 전체 오류전화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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