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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값 줄줄이 오른다/ 日이어 포스코 등 예고…조선·車 업계 부담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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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값 줄줄이 오른다/ 日이어 포스코 등 예고…조선·車 업계 부담 늘듯

입력
200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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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입산에 이어 국내산 철강재 제품 가격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자동차·조선·전자 등 업계의 원가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강, 유니온스틸 등 국내 냉연업체들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50달러 오른 600달러로 결정됨에 따라 최근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 가격을 톤당 6만~7만원 인상했다. 또 국내 조선업계와 일본 철강업계가 최근 협상을 통해 올 2·4분기와 3·4분기(4~9월9) 후판 가격을 톤당 평균 50달러 가량 인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본산 후판 수입가격은 톤당 620달러에서 670달러 선으로 오르게 된다. 일본산 후판가격은 2003년말 톤당 340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톤당 620달러로 82%나 오른 데 이어 1년여 사이 2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 같은 철강재 가격 인상은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과 철강재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철강업체들이 늘어나는 원가 부담을 지속적으로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국내 후판 생산업체들도 조만간 국내 조선업체들과 협상을 벌여 10% 이상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호주 및 브라질 업체와 협상중인 철광석 수입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여타 철강재 내수 가격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 전자 등 국내 수요업계의 부담 증가는 알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내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수출입 가격과 내수 가격이 너무 크게 벌어지는 것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문제"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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