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이달 인사 대상자가 단일 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5일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 48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번 주 팀원급 직원 3,000여명에 대한 본부 차원의 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본부 차원에서도 1,500명 정도의 팀원급 직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이미 명예퇴직을 신청한 2,000여명을 더하면 이달 중 인사이동 인원이 7,000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정규 직원수가 1만8,9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4명꼴로 인사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는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구조조정이 최근에야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강정원 행장의 의지에 따라 옛 국민은행과 옛 주택은행, KB카드 직원들의 상호 교차배치 작업이 전면적으로 실시되는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일 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이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퇴예정자 중 1,300여명은 이미 계약직 근무 등 이 은행이 추진 중인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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