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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 SM5 - 유선형 외양 세련…엔진 출력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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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 SM5 - 유선형 외양 세련…엔진 출력도 향상

입력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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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M5(사진)는 기존 SM5와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차다. 르노삼성차가 뉴 SM5를 선보이며 ‘변화를 즐겨라’(Enjoy the change)라는 슬로건을 내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 SM5의 우수성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해 진정한 중형차로서의 품격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뉴 SM5는 겉모습부터 기존 SM5와는 차별된다. 기존 SM5가 박스형에 가깝다면 뉴 SM5는 유선형과 아치형이 강조됐다. 먼저 앞모습은 동그랗게 두 배 이상 커진 헤드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뒷모습도 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부E드러움을 강조, 기존 중형차완 다른 이미지를 준다. 트렁크는 다소 높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정말 SM5 맞아?’라는 말에 이어 ‘정말 국산차 맞아?’ 라는 말이 나올 만 하다. 무엇보다 앞좌석 앞부분(대쉬보드) 각종 계기판과 스위치의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T’자 형태를 띠면서 중앙 부분으로 모여 세련되고 깔끔하다. 특히 육중한 대시보드의 틀이 외부 빛을 차단, 내비게이션 및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은 마치 영화관 스크린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때문에 대쉬보드의 높이가 너무 높아 시야를 가리고 중앙 부분이 탑승자 쪽으로 툭 튀어 나와 다소 답답함을 준다. 또 가운데를 강조하다보니 운전석 앞 계기판 모양이 왼쪽으로 경사지게 처리됨으로써 뭔가 삐뚤어진 느낌이다. 뒷좌석 유리창이 70% 정도밖에 내려가지 않고 스위치가 너무 뒤쪽에 자리잡고 있어 불편한 것에 대해 불평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을 듯 하다.

엔진과 완충장치(서스펜션)도 달라졌다. 회사측은 기존 SR엔진을 최적화해 중·저속에서 엔진 출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고속에서도 역동적인 운전의 묘미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다만 기존 SM5에 비해 다소 소음이 크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바람 소리가 적지 않은데다 뒷좌석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며 나는 소음까지 겹쳐 이러한 느낌을 더 준다.

사실 뉴 SM5는 2003년초 나온 일본 닛산 티아나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수입차 느낌이 강하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운전자라면 디자인과 성능은 수입차 수준이고 가격은 저렴한 뉴 SM5에도 눈길을 줄 만하다. 1,770만~2,110만원.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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