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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판교급 신도시 3곳 - 환경 쾌적…발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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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판교급 신도시 3곳 - 환경 쾌적…발전 가능성

입력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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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판교 신도시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한 공급 확대 방안으로 서울 이북 지역에 판교에 버금가는 친환경 택지지구를 건설키로 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교부가 추진키로 한 판교급 신도시는 고양 삼송 지구, 남양주 별내 지구, 양주 옥정 지구 등 3곳.

2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최근 판교 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분당의 아파트 시세가 급등했듯이 이들 3개 지역에 대한 개발 및 분양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주변 지깟역도 적잖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당초 택지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신도시로 바뀌면서 녹지율이 늘어나고 용적률은 낮아져 훨씬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단, 판교 신도시와 비교하면 3곳 모두 서울 이북 지역이라 입지 조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뿐만 아니라, 2007년에야 일반 분양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고양 삼송 지구 = 총 149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일산 신도시와 서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입지적으로는 3곳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평 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변이 대부분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어 친환경적인 신도시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임대와 일반분양이 각 1만1,000가구로 총 2만2,000가구가 들어서며 지난해 12월31일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됐다. 일반분양은 2007년 6월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수혜 지역으로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동, 대조동 등과 뉴타운 개발지역인 불광동, 진관내동, 고양 행신, 화정지구가 꼽힌다. 갈현동 건영아파트, 대림아파트, 코오롱아파트 등과 역촌동 한국리치빌, 대조동 삼성타운 등이 주목 받는 단지다.

◆ 남양주 별내 지구 =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덕송·화접리 일대에 총 154만평 규모로 꾸며지며 국민임대와 일반분양이 1만500가구씩 총 2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은 2007년 3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과 구리 사이에 위치해 있지만 아직 도로 여건이 열악해 왕래하는데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북부외곽순환도로가 뚫릴 예정이어서 고양이나 의정부로 진출하기는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퇴계원 지역 아파트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양주 옥정 지구 경기 양주시 옥정·고암·희암·율정·삼숭동 일대에 총 184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민임대 1만7,050가구, 일반분양 1만3,650가구 등 총 3만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30일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며 일반분양은 2007년 6월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서 약 30㎞ 떨어져 있어 다소 멀지만 내년에 의정부~양주~동두천 구간의 국도 3호선 우회도로와 경원선 복선 전철화가 이뤄진다. 2009년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진출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기존 아파트로는 양주시 삼숭동 성우 아침의 미소와 나래아파트 등이 있고 삼숭동에 LG양주자이 1, 2, 4, 5단지가 분양돼 분양권을 매입할 수 있는데 현재 평형별로 분양가에서 1,000만~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양 삼송과 남양주 별내 지구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본래 임대주택 중심 단지로 택지개발을 추진 중이던 곳이라 대형 평형보다는 중소형 평형을 노려 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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