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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안정적 수익‘명품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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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안정적 수익‘명품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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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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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 ‘비슷한 유형의 다른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펀드’… 모두가 가입하고 싶어하는 펀드다. 비교적 오랜 기간 이런 장점을 증명해 온 ‘명품 펀드’를 소개한다. 공격적인 주식형 펀드에서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 배당주 펀드와 가치투자 펀드 등 새로운 스타일의 펀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조철환 이영태 최진주기자

■ LG배당주 혼합형 펀드

‘LG배당주 혼합형 펀드’는 채권과 배당주에 자금을 적절히 분산 투자해 위험을 적정 수준 아래로 유지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펀드이다. 수익률은 높아도 원금 손실의 위험이 큰 공격적 펀드보다는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2001년 10월4일 설정된 이 펀드는 LG투신운용이 운용하며, 자매 회사인 LG투자증권에서 판매한다. 채권 이외의 주식투자 종목은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이 안정된 주식(20~30% 투자)과, 예상 배당수익률이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 동안 일반 투자자로부터 약 3,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채권과 배당 우량종목에 투자됐다.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1.99%,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63.2%에 달한다. 연간 평균 수익률은 13.82%로, 시중 실세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물론 중도에 환매할 경우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90~180일 미만은 이익금의 4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신탁보수는 총 1.54%이며, 판매부문에서 전체 수수료의 3분의 2인 1.05%를 가져 간다. 운용과 수탁에 따른 보수율은 각각 0.45%와 0.04%이다.

■ 삼성 앰브로시아 펀드

최근 국내 지수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아지면서 해외 펀드오브펀드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도 투자 대상 분산 차원에서 해외 펀드 가입을 적극 권유한다. 그러나 최근 설정된 해외 펀드오브펀드는 수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 심지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펀드도 꽤 있다. 삼성투신의 ‘앰브로시아 펀드’는 다양한 해외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다년간 해외 펀드오브펀드를 운용해 온 경험을 살려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 펀드에 40% 이상, 유럽 펀드에 50% 이하, 신흥시장 펀드에 20% 이하로 분산 투자하되 우량 채권을 주로 편입하는 펀드에 투자해 위험을 낮추고 있다. 또 개별 펀드의 비중을 20% 이하로 줄여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 헤지를 통해 환율 급변에 따른 위험도 크게 줄였다. 펀드는 삼성투신 글로벌사업본부장인 엄태종 박사를 비롯, 모두 3명이 팀을 구성해 운용한다. 철저한 계량적 분석과 질적 분석을 통해 우량 펀드를 선택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섹터별로 최적의 배합 비율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는 글로벌 경제, 주식, 채권, 기타 자산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므로 팀 운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삼성투신측의 설명이다.

■ 인디펜던스 & 디스커버리

2001년 2월 선 보인 ‘인디펜던스 주식형펀드’는 수시 추가입금과 환매가 자유로운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이다. 주식 편입비가 60% 이상인 성장형 펀드로 ‘고수익-고위험’ 투자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제격이다. 이 상품은 지난 4년여 동안 우수한 운용 성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표하는 주식형펀드로 성장해 왔다.

인디펜던스 펀드의 지금까지 누적 수익률은 16일 현재 233.35%.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공동운영 방식에 따른 체계적인 의사결정 덕분이다. 미래에셋은 투자전략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상설화해 주요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고, 운용전략회의를 통해 세부 운용사항을 결정하고 있다.

인디펜던스 펀드는 이 같은 선진운용 시스템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가치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해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나 저평가된 가치주를 기본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파생상품을 통한 헤지(위험 관리)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균형감 있는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주식형펀드’ 역시 미래에셋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명품 펀드. 1월말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이 200%를 넘어섰다.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수익률이 16일 현재 60%를 넘는다.

펀드 가입 때 일정 수수료를 부담하면 언제라도 중도 환매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한 선취형 펀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철저한 위험 관리와 과학적인 운용 시스템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템플턴 그로스 주식형 펀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6년 전 국내 장기 주식형 펀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템플턴 그로스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 6호 펀드까지 설정해 30여개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템플턴 그로스 펀드는 템플턴 경의 일관된 투자 원칙인 ‘저평가 우량주’ 발굴을 지켜왔다. 내재 가치가 뛰어난 저평가 주식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중소형주나 대형주, 가치주와 성장주, 업종 등을 구분하지 않으며 철저한 ‘바텀업(bottom-up : 경기나 시장 전체가 아닌 개별 종목을 보고 투자하는 것)’ 방식을 택하고 있다.

투자 대상 기업을 분석할 때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기업의 핵심 경쟁력, 이익의 안정성 및 경영의 전문성과 투명성 등 질적 요소도 중요시한다. 따라서 모든 투자 대상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기업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후 내부 토의를 거쳐 승인된 종목에 한해서만 투자한다. 평균 주식투자비율은 80~90%로 유지하며 각 펀드별로 저평가된 주식 30~4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템플턴 그로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다수의 펀드는 모두 동일한 운용철학에 의해 운용되고 있으며 차이는 설정 시기와 판매사 뿐이다. 이 중 템플턴 그로스 5호는 선취 수수료 형식을 택하고 있다.

■ 도이치코리아 채권형 펀드

수많은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대형 운용사들과 달리, 도이치투신운용의 채권운용팀은 ‘도이치코리아채권1-1’ 한 상품만 운용한다. 2002년 7월 설립된 도이치투신운용은 그동안 사모펀드만 운용해 오다 2003년 10월 이 펀드로 처음 공모펀드시장에 나섰다. 저평가된 회사채 위주로 가치투자를 해 6%대의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자 설정액도 급속히 늘어 지난해 말 2,000억원을 돌파했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이재헌 상무는 "대부분의 채권형 펀드가 국채와 통안채에 집중 투자된 데 비해 ‘도이치코리아채권1-1’은 유형별로 고르게 편입, 분산투자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회사채에 47%, 단기기업어음(CP)을 포함한 유동성 채권에 21% 투자하며, 금융채 국채 통안채 예보채 등도 8~15%씩 포함한다. BBB+ 등급 이하의 회사채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짧은 역사에도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은 펀드매니저 3명의 뛰어난 팀워크에 있다. 템플턴투신운용에서 채권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던 이 상무가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종목을 최종 결정하고 책임지며, 삼성생명 출신 한희진 부장은 회사채 신용도를 점검한다. 조흥투신과 슈로더 등에서 일했던 변현수 부장은 이자율과 국채를 분석한다.

■ TAMS 거꾸로 펀드

‘TAMS 거꾸로 주식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서 처음 본격적인 가치주 펀드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2003년 12월 출시했다. 장기적 안목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투자한다는 것이 기본 투자전략이다. 출시 초반 고전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 8월부터 저평가 우량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설정 후 1년 만에 29.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달 10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업계 평균(25.7%)의 두 배를 넘는 55.5%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이 펀드는 주식운용본부장을 담당 펀드매니저로 별도의 투자위원회에서 난상 토론을 벌여 종목을 선별하는 3단계 투자 방식을 택하고 있다. 1단계는 자체 개발한 저평가 척도를 통해 투자대상을 골라 내고, 2단계에서는 투자종목에 대한 기업방문과 내재가치 계산이 이뤄진다. 3단계에서는 주식운용본부장과 전략팀, 리서치팀 애널리스트 전원이 토론에 참여해 최종 투자종목을 결정한다. 펀드에 편입됐던 웅진코웨이 카프로 금호석유 등은 시장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인식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5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 클래스원 장기채권펀드

회사채 투자에 가치투자 방식을 접목시켰다니 다소 낯설다. 대한투신운용의 ‘클래스원장기채권펀드’ 얘기다. 지난해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이 국공채 펀드에 집중할 때 이 펀드는 저평가 회사채를 발굴해 집중 투자했다. 특히 자산의 80% 가량을 잔존 만기 1년 수준의 회사채 등에 투자해 만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에 역점을 뒀다.

이 펀드의 지금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6.12%. ‘은행금리+α’를 추구하는 채권형 펀드로서는 매우 뛰어난 운용 실적이다. 그 결과, 2003년 11월 처음 판매를 시작한 이후 판매고 1조9,000억원, 투자자 4만8,000명의 국내 최대 펀드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운용을 맡고 있는 권혁상 펀드매니저는 "회사채 투자 비중을 40%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 또한 대부분 A급 이상 우량 회사채로 제한하고 있다"며 "특히 개별 회사채가 펀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해 대부분 전체 펀드 규모 대비 3~5%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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