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의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김광옥(26·아래사진)과 북한 기대주 류명옥(26), 한국의 ‘얼짱 복서’ 최신희(22·성남체·위 사진)가 같은 날 같은 무대에서 세계 타이틀전을 갖는다.
한국권투위원회(KBC) 관계자는 18일 김광옥 등 남북여자복서 3명이 다음달 30일 오후5시 중국 선양(瀋陽)에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타이틀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의 모든 교섭 절차가 끝났고 어제 IFBA에 최종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제 대전료 등의 문제만 남았을 뿐 사실상 모든 게 확정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체육영웅’ 김광옥은 고야가시로 마키(일본)와 IFBA 밴텀급 1차 방어전을 치르고, 최신희도 플라이급 챔피언 마리벨 주리타(27·미국)에 도전한다. 류명옥도 한국 최초의 여자복싱 세계챔프 이인영을 꺾은 현 수퍼플라이급 챔피언 마리아나 호아레스(멕시코)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김광옥이 방어전에 성공하고 최신희와 류명옥이 나란히 정상 도전에 성공한다면 남북한에서 3명의 세계챔피언이 동시에 탄생하게 돼 세계 복싱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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