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고있는 수험생들은 지원희망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형요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수시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데다 수능 표준점수 활용방식 등 전형방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 서울대 = 인문ㆍ사회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제2외국어·한문을 모두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학·직업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 외국어 사회·과학탐구를 반영하되 미대 디자인학부와 음대 작곡과,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수리 영역이 추가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탐구영역과 제2 외국어영역은 백분위를 활용, 대학 측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 고려대 = 지역인재 특별전형(1학기 수시)을 신설, 시·군(읍·면 포함) 지역 소재 고교 출신자 중 10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70%, 논술 30%만으로 뽑으며 지역별 할당 인원은 학교가 별도로 결정한다. 2학기 수시에서는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을 만들어 토플(30%) 서류(20%) 영어 에세이(30%) 영어 인터뷰(20%)로 112명을 모집한다. 정시 수능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탐, 자연계는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탐을 반영한다.
◆ 연세대 =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전형을 2학기 수시에 신설해 120명을 선발, 4년간 전액 장학금과 도서비 등을 지원한다. 수능은 인문계의 경우 제2외국어를 포함, 5개 영역을 모두 봐야 한다. 탐구영역은 인문 사회 계열은 4개 과목을 선택해 볼 수 있으며 이학 공학 의학계열 등은 과학I, II와 자유선택 2과목을 본 뒤 3과목만 점수를 반영한다.
◆ 한양대 = 수시에서 학생부 성적과 전공적성검사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2.5배수를 우선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논술성적을 인문계뿐 아니라 자연계에도 5% 반영한다. 수능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수리가 필수이며, 사탐에서 3과목을, 자연계는 외국어 수리 ‘가’ 필수에 과탐에서 3과목을 반영한다.
◆ 성균관대 = 정시에서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과 사탐영역이나 과탐영역을, 자연계는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탐영역 성적을 반영한다. 사탐 과탐 영역은 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3개 과목을 반영하며 표준점수는 그대로 활용한다.
◆ 중앙대 = 정경계와 경영대를 제외한 인문·예체능계는 언어 외국어 사탐, 자연계는 수리 ‘가’ 외국어 과탐을 반영한다. 정경계와 경영대는 언어 외국어 사탐에 수리 ‘나’가 추가된다.
◆ 경희대 =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외국어(영어) 수리에 사탐 과탐 중 하나를 선택해 반영한다. 2학기 수시에 ‘조기졸업예정자전형’을 신설했다. 인문계열에 정시 ‘나군’도 새로 만들어 30명을 선발한다
◆ 아주대 = 1학기 수시에서 일반학생 전형, 대학독자적기준 특별전형 등의 방법을 통해 350명을 뽑는다. 2학기 수시에서는 교사추천 I, II 전형으로 820명의 우수학생을 뽑는다. 정시 ‘다’군 일반전형 인원은 752명이다.
◆ 건국대 정시에서 자연계는 교차지원이 안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가’에 과탐 3과목을 반영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에 사탐 과탐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 동국대 = 제2 외국어와 한문을 포함한 수능 5개 전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공대도 수리 ‘가’, ‘나’ 중 선택할 수 있게했고 정시 ‘나’군 인문계열은 수능 비율을 2% 줄이되 학업적성 논술 반영 비율을 2% 늘렸다.
◆ 단국대 = 인문계열은 언어 30%, 외국어 40%, 사회·직업탐구 30%가 각각 반영되며, 자연계열은 수리 ‘가’ 30%, 외국어 40%, 과학 40%가 각각 반영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 국민대 = 정시에서 수능 성적은 인문·사회의 경우 언어(28.5%) 외국어(43%) 사탐(28.5%)만, 자연과학·공학은 수리(43%) 외국어(28.5%) 과탐(28.5%)만 반영하는 식으로 3개 영역만 반영한다.
◆ 이화여대 = 1학기 수시 일반 우수자 전형과 2학기 수시 고교성적 우수자 전형에 논술이 도입되며 ‘미래과학자와 외국어 우수자 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 지원전략/ 학과·대학 일찍 정해 맞춤식 대비를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전형 요강을 정확히 파악한 뒤 되도록 빨리 세심한 준비에 들어갖가라."
2006학년도 입시 요강은 2005학년도와 달라진 게 거의 없는 만큼 지난해 수험생들의 경험을 참고하는 게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마다 전형 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하므로 진로 선택을 미리 해 맞춤식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공통되게 조언한다.
▦진로를 미리 선택하라 수험생은 자신의 학력 수준과 학생부 성적, 향후 학업성취 가능성, 향후 진로 등을 고려해 지원 대학과 학과를 3~5개 정도 선정해 대비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 영역이나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 반영방법, 논술이나 면접 구술고사 반영 여부 등에 따라 수험생이 공부해야 할 과목이 다르므로 맞춤식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 적극 대비하라 2006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48.3%에 달한다. 특히 고려대 46%, 서강대 52%, 연세대 51%, 이화여대 58% 등 정원의 절반 정도를 수시를 통해 뽑는 대학도 많아졌다. 따라서 재학생들은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동시에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다양한 수시모집 때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미리 선택, 준비해야 한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고사나 면접·구술고사의 중요도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 수능 성적은 정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대학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요강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특히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미리 정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나 연세대 등 선택과목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은 선택과목 배점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 있는 과목을 골라야 한다.
▦심층면접과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하라 심층면접은 수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수시와 정시 모두 일부대학에서 시행하는 논술은 반영 비율은 낮지만 대학에 따라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심층면접과 논술 모두 짧은 시간에 준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지망 대학의 기출문제 등을 먼저 파악한 뒤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최기수기자 m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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