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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 "침체" "회복" 논란/ "수출·내수 모두 위축" 올 불투명 전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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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 "침체" "회복" 논란/ "수출·내수 모두 위축" 올 불투명 전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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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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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든 것인지 여부를 놓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지표가 예상보다 나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등 일부 외신은 일본이 다시 불황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를 일축했다. 또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올 1~3월 성장률이 1%를 상회하거나 2%에 달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

일본 정부는 4·4분기 GDP가 전분기에 비항? 0.1% 감소하고 3·4분기 성장률도 당초 발표한 것처럼 0.1% 성장한 게 아니라, 0.3%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지난해 2·4분기(-0.2%), 3·4분기(-0.3%), 4·4분기(-0.1%)에 걸쳐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3년 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이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면 경기침체로 규정한다.

이번 마이너스 성장은 수출 증가세의 둔화와 내수 감소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 수출증가율은 1.3%로 전분기의 0.6%보다 늘었으나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이 2.4%에서 3.1%로 늘어 순 수출 증가세가 꺾였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경기가 하강세를 타고 있어 수출이 뒷걸음질칠 가능성도 높다. 내수도 좋지 않다. 일본의 정규직 고용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를 위축시켜 가계 소비지출은 지난해 3·4분기 -0.2%에서 4·4분기 -0.3%로 줄었다.

그러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장관은 "일본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우리의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단지 조정 과정이 조금 길 뿐"이라며 낙관론을 굽히지 않았다. 실제로 주가도 빠지지 않고 상승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로는 성장률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계속 후퇴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6%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다. 따라서 일본 정부로서는 경기침체 여파 속에도 6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디플레이션이 조정을 거치면서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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