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전원주택택지 헐값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는 17일 이 회장의 땅 380여평이 위치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전원주택단지 남서울파크힐의 건축 인·허가 과정에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시장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2000년 8월 땅을 구입한 뒤 20여일 만에 K사가 관할 구청으로부터 전원주택 개발사업에 대한 조건부 건축허가를 받아낸 과정에서 김 전 시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