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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정부 발표 통계가 이상해" 증권업계 "유통업 1월매출 상승은 착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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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정부 발표 통계가 이상해" 증권업계 "유통업 1월매출 상승은 착시" 주장

입력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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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지적이 증권업계에서 제기됐다.

LG투자증권은 17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산업자원부가 16일 발표한 ‘1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 설날 특수기간을 감안할 경우 지난달 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9.1%와 8.9% 상승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무리하게 인위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산자부는 지난달 할인점과 백화점 매5출이 각각 9.1%와 2.8% 감소했으나, 지난해 1월 설날 연휴(1월 21~23일)가 있었던 것을 감안해 설 특수기간(9일)의 매출을 제외할 경우에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LG 증권은 올 1월에는 지난해 1월보다 주말이 한 번 더 있어 판매액이 더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으며, 지난해 1월에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수요가 급감했다고 반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 1~2월 중 백화점 소비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가 ‘경기 회복’이라는 명제에만 집착해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 잘못된 여론을 조성할 경우 오히려 경?%6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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