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적극적인 사회참여에 나선다.
최성규 신임 대표회장은 17일 "창립 16년째를 맞아 선교에만 치중해온 한기총이 사회참여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한 주민, 탈북자, 납치목사 등의 인권 보호활동을 하기 위해 인권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가정사역위원장에는 송길원 목사, 스포츠선교위원장에는 이강평 목사 등 전문인들을 영입했다.
최 대표회장은 "교회간, 지역, 세대, 계층간의 화합 운동을 벌여나가겠다"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의 3·1절 공동예배, 부활절 연합예배 등을 이미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한기총은 2002년부터 탈북자 난민 지위 인정을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졌다"면서 "북한 동포는 도와야지만, 북한 당국이 잘못하는 것은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한기총이 지난 몇 년간 극우 보수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반미(反美)를 말해 친미를 말했고, 너무 진보를 말해 보수를 말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순복음인천교회 담임 목사인 최 대표회장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을 지냈으며, 2002년 KNCC 회장을 역임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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