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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아기의 빠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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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아기의 빠는 힘

입력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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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남고자 하는 놀라운 힘은

때로는 의학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생명의 신비다.

생에 대한 강한 의욕은 아기에게서도 발견된다.

인턴 시절 함께 회진을 하던 교수님 한 분이

아기의 볼을 어루만지다 아기에게 손가락을 물렸는데,

아기의 빠는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아기침대 한쪽이 그대로 들어 올려지는 것을 목격했다.

_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 ‘그대 만난 뒤 삶에 눈 떴네’ 중에서 _

★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진 90kg 무게의 남편을 40kg도 안 되는 부인이 번쩍 들어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힘이 없다, 힘이 딸린다 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급하고 절박하면 누구에게서나 괴력 같은 힘이 솟구쳐 나옵니다. 그 힘이면 세상에 못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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