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CO/ 철강 값 인상 기대 강세
중국 내 꾸준한 철강재 수요 확대로 국제 철강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4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세가 시작된 이달 11일(18만8,000원) 이후 1만2,000원이 올랐다. 포스코가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일(20만3,000원)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전문가들은 "판재류 업체들의 내수가격 인상러시로 중·소형주 중심의 철강 랠리가 대형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형주 중심의 철강 랠리가 형성될 경우 포스코와 함께 당진공장의 냉연설비 인수로 성장성이 부각될 현대하이스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림/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
현재 발행주식의 40%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2,680원이던 주가가 11.9%나 급락, 2,360원으로 마감했다. 하림은 최근까지 수익성이 바닥을 치고 개선되는 소위 ‘턴어라운드’ 기업으로 분류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날 장마감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림은 2,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증자A 방식으로 실시, 338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4월 12일, 상장예정일은 4월 21일이다.
■ 한국가스공사/ LNG도입 경쟁 이겨 상승
한국전력과의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한전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LNG 분쟁이 가스공사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스공사와 한전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LG투자증권은 "가스공사가 LNG 도입경쟁에서 승리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독점적 지위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게 됐다"며 "하지만 올해 실적이나 배당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해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에는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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