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여성 채용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 10명중 3명에 달할 전망이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상장사 30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을 세운 125개 기업의 여성 채용예정 비율은 평균 29.6%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여성채용 비율(26.1%)에 비해 3.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여성 채용비율이 34.6%였던 금융업이 올해 전체 채용인원의 절반 가량인 47.5%를 여성으로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신입사원 4,900명중 1,200명을 여성으로 선발한 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여성 30% 채용’ 지침을 각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도 올 채용예정 인원 3,000명 가운데 20%인 600명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LG생활건강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등은 2002년부터 여성 사원을 20% 이상 채용하고 있으며 증권예탁원 대한주택보증 가스안전공사 등 공기업도 여성할당 채용제를 도입, 20% 이상을 여성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