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황새 박사’가 나왔다.
한국교원대 부설 황새복원센터 정석환(33) 연구원은 22일 이 학교 학위수여식에서 ‘황새의 복원 및 보전을 위한 사육증식 기술 개발과 행동생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이 논문에서 외형으로는 암수가 구분되지 않는 황새를 사진으로 분석해 암수를 식별하는 기법을 개발하고 황새가 새끼 때 먹은 경험이 없는 것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황새의 멸종 원인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연구원은 중학교 교사직을 그만둔 뒤 2000년부터 모교 황새복원센터에서 사육사 겸 연구원으로 일해 왔다. 6월부터는 2년간 일본의 황새 야생방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청주=한덕동기자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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