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너텍/테마 약발 떨어져 급락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급등했던 주가가 전날보다 무려 8.5%(1,000원)나 떨어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교토의정서 관련 테마가 형성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던 설 연휴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셈이다. 같은 테마주로 분류되던 유니슨 코엔텍 서희건설 등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케너텍의 경우 신(新)재생에너지 및 청정연료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교토의정서 발효 만으로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재영솔루텍/ "저평가" 부각 상한가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저평가된 주가가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동원증권은 재영솔루텍의 지난해 4분기 경상이익이 환차손 등으로 인해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다른 기술주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동원증권의 노근창 연구원은 환율급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9.2%를 기록한 것은 제품군과 거래선을 다변화한 결과라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재차 10%대를 회복하고 경상이익도 외환관련 손실이 크게 줄어들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소프텔레웨어/ 정책 호재로 급등
정부의 휴대폰 불법복제 방지대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보다 295원이나 올라 3,15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43만주에 달했다. 이날 급등은 정보통신부가 "3월 1일부터 모든 휴대폰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는 불법복제 방지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을 사용토록 한다"는 규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소프텔레웨어는 휴대폰 도청 및 불법복제 방지 인증솔루션 공급업체로, 이미 지난해부터 KTF 등 이동통신업체에 관련 제품을 납품해왔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이 회사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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