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넘버1’ 탈환에 나선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팰리세이디스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5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80만달러)에 출전, 6개월전 빼앗겼던 골프랭킹 1위 재등극에 도전한다.
올 시즌 3번째 대회인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스윙 교정의 완성을 실력으로 입증했던 우즈는 현재 11.85포인트로 1위 비제이 싱(피지)과 0.12포인트 차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골프황제’ 자리를 되찾게 된다. 더구나 14일 끝난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 컷오프의 수모를 당한 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우즈로서는 한을 풀 절호의 기회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나상욱(22·엘로드) 등 ‘코리안 듀오’도 우승에 도전한다.
2003년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던 최경주는 새벽 1시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 스티브 플레시(이상 미국)와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독특한 ‘8자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은 2003년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통산 9승을 거둔 강호다. 장타력과 아이언샷 감각에서 궤도에 오른 최경주는 기복이 심한 퍼트감을 되찾는다면 우승도 못할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FBR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상욱은 최경주보다 30분 늦게 같은 티에서 지난해 라이더컵 유럽 대표였던 이안 폴터, 데이비스 하웰(이상 미국)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최근 샷 감각이 좋고 자신감도 충만해 있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SBS골프채널은 18일부터 20일까지 1∼3라운드는 오전 5시, 21일 최종 라운드는 오전 5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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