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시중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예금금리를 인하한 저축은행은 42곳으로 현재 영업 중인 108개 저축은행의 38.9%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연 5%대 후반이던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서울지역의 경우 대부분 5.5%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한솔, 한국, 푸른저축은행 등 메이저급은 연 5.0~5.2% 수준으로 떨어져 4.0~4.2%대인 시중은행 특판예금과 비교할 때 고금리 매력이 상당 수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저축은행 예금고가 지나치게 늘어나 금리 인하를 통한 예금고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감독원도 저축은행권에 금리 인하를 권고한 상황이라 당분간 급격한 금리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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