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봄 성수기를 맞아 3월에만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4곳에서 동시분양을 통해 1만4,0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또 전국 16개 단지에서 4,13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된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실장은 "연초 아파트시장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살아나는데 반해 분양시장은 침체돼 있다"며 "내달 동시분양 청약결과 여부에 따라 올 상반기 분양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2차 동시분양 = 서울 1차 동시분양이 무산된 가운데 2차 동시분양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장은 3곳으로, 1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자선종합건설은 은평구 응암동에 17~45평형 96가구중 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3월7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 인천1차 동시분양 = 6곳에서 5,274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만 3곳이나 된다. 한화건설은 논현 택지지구에 29평~56평형 982가구를 분양하고, 풍림산업은 남구 학익동에 25평~58평형 총 2,090가구를 분양한다. 한신공영은 가좌 주공1단지 재건축물량으로 총 2,276가구 가운데 24평~52평형 6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월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같은달 10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 동탄3차 동시분양 = 8개 단지에서 5,481가구를 분양하며 3월11일 모델하우스를 연다. 두산산업개발은 5-3블럭에 30평~51평형 915가구, 서해종합건설은 3-5블럭에 39평~62평형 727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 양산신도시 2단계 동시분양 = 5곳에서 3,686가구가 분양된다. 고려개발은 2-22블럭에 25평~45평형 1,034가구를 분양하고, 반도는 25블럭에 24평~46평형 622가구를 내놓는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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