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16일 정치인 사면·복권론과 관련, "올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성숙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4면
이 총리는 이날 국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이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돼 복역 중인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복권 단행 여부를 묻자 "광복 60주년을 맞아 국민 통합을 위해 여러 정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공식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어 "야당 인사를 경제부처에 입각시키라"는 노 의원의 제안에 "좋은 분은 당과 관계없이 제청토록 하겠다"며 "의원들이 질의하는 내용을 일부러 유심히 들으면서 국가정책에 얼마나 이해를 갖고 깊이 생각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호남고속철도 착공 문제에 대해 "조기에 착공하려면 예산을 예정보다 많이 투입해야 한다"며 "국가부채가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경제적 타당성과 효과를 충분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