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와 불경기 탓에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 특수’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 행사장을 운영한 11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12개점의 초콜릿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서울 6개점의 초콜릿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 떨어졌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6% 줄었다. 할인점과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어서 신세계 이마트는 1~13일 초콜릿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나 감소했고, 훼미리마트도 5% 이상 줄었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에 묻혀 제대로 부각되지 않은데다 불경기 탓에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11~13일 동안 지갑·벨트 등 피혁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40%, 커플링 등 액세서리 매출은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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