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의뢰해 지난달 개발한 인간형 지능로봇 ‘NBH-1’의 이름이 ‘마루’(남성)와 ‘아라’(여성)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3면
정통부는 인간형 지능로봇 이름공모와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마루는 ‘정상’ ‘높은 곳’을 뜻하는 말로 한국 로봇의 높은 기술수준을 희망하는 의미이며, ‘아라’는 주인을 알아본다의 ‘알아’의 음을 빌린 것이다. 마루, 아라가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은 197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KIST의 지능로봇연구센터 유범재 박사팀이 개발한 마루와 아라는 미리 입력된 주인의 얼굴 이미지를 인식해 주인을 알아보고 음성과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마루와 아라는 연구용으로 사용되며 2009년께 상용화에 들어간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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