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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지원장 나왔다/ 김소영 공주지원장…법관임용 절반이 여성‘女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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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지원장 나왔다/ 김소영 공주지원장…법관임용 절반이 여성‘女風’

입력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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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단행된 법관 정기인사에서 첫 여성 지원(支院)장이 나와 법조계의 ‘여풍(女風)’을 실감케 하고 있다.

대법원은 김소영(39·사시 29회·사진) 서울고법 판사를 21일자로 대전지법 공주지원장에 승진 발령했다. 그 동안 대법관, 고법 형사부장, 지방법원장 등 상징적인 고위직에 여성이 임명된 사례는 있었지만 소규모 법원 수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한 김 신임 지원장은 민·형사는 물론, 가사재판 공정거래 노동 산업재해 관련 재판까지 두루 거쳤고 2002년에는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첫 여성 조사심의관을 맡기도 했다.

이날 지법 부장판사 이하 법관 845명에 대한 인사에서 2년간 예비판사를 거친 신규법관 110명 중 54명(49%)과 예비판사 97명 중 47명(48.5%)이 여성이었다. ★인사 명단 28면

14일 발표된 검찰 인사에서도 신규임용 검사 95명 중 여성이 36명(38%)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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