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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3세 11개월 '한국 최연소 박사'/美서 학위 정진혁씨, 윤송이 상무 기록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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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3세 11개월 '한국 최연소 박사'/美서 학위 정진혁씨, 윤송이 상무 기록 깨

입력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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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최연소 박사 기록이 경신됐다.

1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2000년 KAIST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 간 정진혁(24)씨가 지난해 12월30일 미국 뉴욕의 렌슬러공대(RPI·Renssl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1월 생인 정씨의 박사학위 취득 연령은 만 23년11개월로, 종전 최연소 박사인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윤송이(30·여) SK텔레콤 상무보다 3개월 이른 것이다.

정씨는 대전 대덕중 2학년 때인 95년 연구연가를 낸 아버지 정명균(60·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로 가 중·고교를 졸업했다. 물리 화학 생물 수학 등 7~8 과목의 대학과정을 이미 고교 때 이수한 뒤 1999년 9월에 귀국, KAIST에 입학했다. 하지만 이듬해 8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RPI의 학사과정(생물물리학 및 생화학)에 들어갔고 2002년 8월 곧바로 박사과정(화학)에 입학, 2년5개월 만에 학위를 취득했다.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공대인 RPI는 정씨가 고교 2년 때 이미 장학금 입학 제의를 했으며, 그가 박사과정에 다닐 때는 전액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연간 5만 달러를 지급했다.

정씨는 "학부 때 루게릭병의 발병인자로 알려진 특정 단백질 응집현상에 대해 독자적 연구실적을 낸 것을 평가 받아 곧바로 박사과정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논문내용 중 ‘루게릭병 치료법에 관한 방법론과 이론’은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3남2녀 중 장남인 정씨의 어머니는 대덕밸리의 바이오기업 ㈜본원라이프텍 대표 홍순해(56·보건학 박사)씨다. 위로 두 누나는 공인회계사와 JP모건의 투자분석가로 일하고 있고 남동생 둘은 미국 유학 중이다.

정씨는 "박사 후 과정(포스트닥)을 마친 뒤 귀국, 신약개발 벤처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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