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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단계 대중교통 개편안 발표/ 교통거점 25곳에 환승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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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단계 대중교통 개편안 발표/ 교통거점 25곳에 환승센터 설치

입력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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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와 청량리역 등 서울시내 교통량이 많은 주요지점 25곳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바로 대중교통으로 바꿔 탈 수 있는 대중교통환승센터가 설치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도 16개 노선에 추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단계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6월까지 시간당 버스 100대 이상이 통과하는 청량리역,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역, 동대문운동장 등 주요 교통거점 4곳에 대중교통환승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지하철과 버스가 연결되는 지점이나 뉴타운, 중앙버스전용차로 등과 연계되는 지점 등 모두 25곳에 2010년까지 환승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심의 경우 서울역과 세종문화회관 앞 등 3개소, 부도심은 당산역 잠실역 등 8개소, 구파발 양재 등 시계(市界)의 7개소, 도봉 강동 등 공영차고지 7곳에 순차적으로 환승센터가 만들어진다.

환승센터가 설치되면 시 외곽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심까지 들어가지 않고 승객들을 환승센터에 내린 후 이곳에서 회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외곽과 환승센터만을 운행하는 버스, 환승센터에서 도심까지만 오가는 버스 등 새로운 버스 노선이 개발되고 승객 수요와 구간의 특성에 따라 기존 버스의 운행간격도 조정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올해 3곳 추가 시는 또 2008년까지 총 16개 노선(길이 191.2㎞)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망우·왕산로(10.4㎞) 시흥·한강로(14.9㎞) 경인·마포로(16.2㎞) 3곳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추가로 설치된다.

현재 56개 구간 170.9㎞인 가로변버스전용차로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올해 테헤란로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500m인 버스정류소간 거리제한도 300m로 단축해 버스정류소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버스전용 신호체계 9월 시범운영 지난해 7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시작한 뒤 ‘직진·좌회전 동시신호’시 중앙차로의 버스와 다른 차로의 차들이 뒤엉키는 등 혼란을 빚었던 교통신호체계도 보완된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차로에서 버스 통행에 우선권을 주고, 버스 속도와 흐름을 파악한 뒤 연동신호로 버스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버스전용신호체계를 이르면 9월께 시범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올해 안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모두 압축 천연가스(CNG)버스, 매연저감장치 부착버스로 교체하고 2007년까지는 시내의 모든 버스를 무공해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정책 보좌관은 "환승센터가 설치되면 버스 노선 수가 증가함으로써 구석구석까지 버스 운행이 가능해진다"며 "이용객은 최단거리로 목적지까지 갈아타면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줄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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