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던 2조원 규모의 공중조기경보기(E-X) 도입 사업을 재추진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 원장환(육군소장) 획득정책관은 "무기도입에 경쟁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의 미국 보잉사와 이스라엘 ELTA사 등을 포함해 참여 가능한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3월말께 입찰공고를 다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차 입찰공고에 시험평가 및 협상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E-X 최종 사업자 선정은 올해 후반기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E-X사업은 당초 올 1월 중 기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미국 보잉사의 B-737기와 이스라엘 G-550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이스라엘 기종이 경쟁체제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군 작전요구 성능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초 원점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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