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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고속道변 녹지 자연친화 주차장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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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고속道변 녹지 자연친화 주차장 변신

입력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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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돼온 고속도로변 녹지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서초구는 한남대교 남단~반포IC(1.6㎞)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변 시설녹지에 791면의 공간을 갖춘 지하벙커형 주차장(그림 참조)을 건립하기로 하고, 우선 완공된 반포1동 주차공간 104면을 16일 개방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부족한 공공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비어있는 고속도로변 녹지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며 "주차장을 녹지 아래 만들어 소음 예방, 도시경관 미화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나머지 주차공간 687면은 지형 여건 등을 검토해 3월 착공,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시설녹지를 활용한 주차장은 사유지 매입비 절감과 주차난 해소, 휴식시설 확보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며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문의하는 등 부족한 주차공간 확충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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