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년 만에 96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지수도 1년5개월 만에 500선을 넘어섰다.★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실물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1·4분기 중으로 주가가 1,0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말(11일)보다 17.56포인트 상승한 964.79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가 지수 960선을 넘어선 것은 2000년 2월10일(966.18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스코, 하이닉스반도체 등 한국 증시의 대표적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도 하루동안 16.36포인트나 상승해 503.2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500선을 넘어선 것도 2003년 9월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가 폭등한 것은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도 불구,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투자등급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앞으로도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의 상승여력이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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