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박상길 부장)는 14일 김승연(53) 한화그룹 회장을 금명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 측에 지난주 금요일(11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김 회장이 개인 사정을 들어 연기를 요청했다"며 "김 회장 조사는 반드시 필요한 만큼 곧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검찰은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의 구속기간 만료(15일)에 앞서 김 회장을 조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한화측이 비공개 소환을 강력히 요구해 소환 방식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은 현재 참고인과 피의자의 중간 단계에 있다"며 "사법처리 여부는 소환조사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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