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대 1 감자를 앞두고도 급등·락을 반복해 투자유의 종목으로 꼽혀 온 LG카드에 대해 한 증권사가 이례적으로 ‘매수’를 추천했다.
서영수 한누리증권 수석연구원은 14일 ‘못난이 거위에서 황금 거위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LG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원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정상화 후 인수·합병(M&A) 경쟁으로 상당 수준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며 "7조원대의 상각채권과 5조6,000억원의 이월결손금, 64% 수준횬? 과도한 충당금, 높은 조달비용구조 등을 감안할 때 인수 가치가 크다"고 지적했다. 인수자 입장에서 주당 순자산가치는 5,800원으로 추산했다. 자산 건전성이 개선돼 대규모 이익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카드 주가는 증권사의 매수 추천과 이날 발표된 2년 만의 회사채 발행 소식 등에 힘입어 6.73% 상승한 5,23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업계 전반적으로는 LG카드의 현재 주가 수준이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이 아직 우세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