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어 무대에 올랐어요." 연극배우 윤석화(49)씨의 둘째 언니 윤정자(61·사진 왼쪽)씨가 11일 막을 올린 연극 ‘위트’에 동생과 함께 출연하고 있어 화제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마가렛 에드슨 원작의 ‘위트’는 PMC 프로덕션이 기획한 ‘여배우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50세에 난소암에 걸린 영문학 교수 비비안 베어링의 투병기를 그리고 있다. 윤씨는 띠 동갑 막내 동생인 윤석화씨가 연기하는 베어링의 스승 애쉬포드 교수 역을 맡았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서 25년간 마취 전문의 생활을 한 윤씨에게는 첫 무대 경험으로, 마땅한 애쉬포드 교수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동생의 권유로 합류하게 됐다. "좋은 작품을 꼬마(윤석화)와 함께 해 기쁘지만, 동생과 스태프에게 짐이 될까 늘 긴장하고 있습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