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에서 최대 규모인 제97회 시카고 오토쇼가 9일(현지시각) 개막됐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오토쇼에는 1,000여종의 차량이 참가,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뽐내고 있다.
1월에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자동차 업계 중심의 전문 모터쇼 성격이 강하다면 시카고 오토쇼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전시회에 가깝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도 신차를 대량 전시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 400평의 전용 공간을 마련, 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컨셉트카 ‘포티코’를 처음 공개했다. 또 싼타페, 엘란트라, 그랜저XG, 티뷰론 등 20대의 기존 양산차도 전시하고 있다.
기아차도 375평의 전시관을 개설, 카니발 후속모델인 VQ(프로젝트명), 신차 프라이드(프로젝트명 JB), 쎄라토 개조차와 컨셉트카 등 10개 차종 총 17대를 출품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컨셉트카인 KCD-Ⅱ(메사)와 픽업 컨셉트카 KCV-Ⅳ(모하비)등 2대의 컨셉트카도 전시했는데, 특히 VQ는 수출 전략형 모델로 미국에는 올해 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GM, 도요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도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전 세계에서 처음 선을 보인 자동차 5종을 소개한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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