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이 아시아 최강클럽에 도전한다.
수원을 포함한 한·중·일 3국의 프로축구 챔피언과 K리그 준우승팀 포항 등 총 4개팀이 출전하는 ‘A3 닛산챔피언스컵 2005’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J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중국 슈퍼리그 챔프 선전 젠리바오가 수원, 포항과 함께 우승 상금 40만 달러를 놓고 격돌한다.
K리그 복귀 첫 해에 정상에 오른 차범근 수원 감독은 최근 김남일과 공격수 안효연을 영입해 한층 강화된 전력으로 정상 등극을 노린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부상 악몽을 털고 9일 쿠웨이트전에서 건재를 과시했으며 이운재 김두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복귀도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차범근 수원감독은 특히 13일 친정팀인 선전과 맞대결을 벌이게 돼 흥미를 모은다.
포항은 최근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다 실바와 셀미르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최순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을 넘겨 받은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파리아스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J리그 최강 요코하마는 주포 안정환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지난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인 나카자와 유지가 이끄는 수비라인이 건재하고 선전 또한 중국대표팀 주전 수비수 리웨이펑이 버티고 있어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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