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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원개발 外資 제한/ 美·유럽 대형 석유사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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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원개발 外資 제한/ 美·유럽 대형 석유사 타격

입력
2005.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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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0일 석유를 포함한 주요 전략자원 개발에 대한 외국자본 참여를 대폭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진해온 자원 등에 대한 국가통제 강화의 일환으로, 러시아 유전개발에 관심을 보여온 미국과 유럽의 석유 메이저들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러시아 천연자원부 대변인은 이날 "올해부터 석유·천연가스, 금 및 동광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측 지분이 최소한 51%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다우존스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가 약 41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극동 사할린-3 지구 유전개발에 큰 관심을 보여온 엑손과 셰브론텍사코 및 토탈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전략자원개발 제한은 추정 매장량이 모두 43억 배럴로 알려진 북극해역 유전개발은 물론 내달 입찰이 예정된 시베리아 우도칸 동광개발 프로젝트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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