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는 ‘장롱 속 주식’을 찾는 방법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증시가 오랜만에 활황세를 보이자 오래 전 사 놓았지만 관심을 갖지 않고 있던 주식을 찾아보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초 상승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는 일부 대형주 위주로 올랐지만 올해는 개인과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중주 중심으로 오르면서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시 발급 받은 증권카드도 없고 계좌번호도 잊어버렸다면 어떡해야 할까? 대신증권 관계자는 "증권카드가 없어도 신분증만 갖고 지점에 방문하면 휴면계정을 살리고 자신의 주식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거래 전산화가 시작되지 않은 10여년 전 기록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혹시 주식 재산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에 관련 서류(호적등본, 사망 증명서, 신분증 등)를 가지고 방문, ‘상속 금융재산 확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금감원에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의 연합회에 공문을 보내 거5래 내역이 있으면 이를 민원인에게 통보하라고 지시한다. 이 때 부모의 주식 자산이 발견되면 해당 증권사에서 민원인에게 직접 연락하게 된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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