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는 2020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세계 8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한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3.3% 증가해 성장속도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8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은 인구 증가율, 교육, 투자 및 경제개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는 향후 성장에서 인구 증가율이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20년에도 여전히 세계 1위 경제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일본을 제치고 2, 3위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속도에서는 인도와 말레이시아가 중국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스페인의 급부상을 주목해 향후 15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이 기간에 연평균 5.2% 성장해 지난 20년간 달성된 평균 10%의 절반가량에 머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 20년간 ‘한 자녀 갖기’를 적극 추진한 결과 향후 15년간 인구 증가율에서 인도에 0.8%포인트 밀릴 것"이라면서 "이것이 성장에서 인도에 밀리는 최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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