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청 직원 셋이 전국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지역 특산품 323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경이적인 실적의 주인공은 군청 농업정책과의 이경한 과장과 박백용 시장개척팀장, 김재봉 팀원. 2002년 11월에 시장개척팀이 발족한 뒤부터 이들은 부안 쌀 100여억원, 김과 젓갈, 들국화차와 양파, 감자와 복분자주 등 13개 지역특산품의 판촉활동을 전개해 323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은 우선 제주도를 1차 공략대상으로 선정, 미질이 뛰어난 간척지산 쌀 샘플을 호텔관계자에게 보내고 이메일과 20여 차례 현지 출장을 통해 끈질긴 설득작업을 벌였다. 결국 지난 해 6월 "부안 쌀이 초밥용과 백반용 둘 모두의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호응을 얻어내고 납품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서귀포수협과 추자도 수협을 통해 어민들에게도 같은 쌀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전국의 상품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들국화차와 허브 제품은 농협 양재동 농산물 교역전에 출품, 서울 대형 백화점 구매담당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전주 발효식품엑스포 행사를 통해 미국에 ‘할매집 젓갈’ 1억2,000여만원어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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