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열리는 여자골프월드컵 대회(11~13일) 출전을 위해 6일 일찌감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나와 출국 수속을 서두르는 송보배(19·슈페리어·사진)와 아버지 송용현(49)씨.
적도의 태양 아래서 대회를 치르느라 검게 그을린 부녀의 눈가에는 전날 우승에 대한 기쁨과 함께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다가온 세계 무대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5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파72·6,034야드)에서 열린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 최종라운드. 유럽과 아시아 팬들을 위해 1,2라운드 노보기 쇼를 보여줬던 송보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5타차를 따라잡은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을 1타차로 극적으로 따돌리는 1m짜리 결승 버디퍼트의 짜릿함까지 선사했다.
싱가포르=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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