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4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240만1,000대를 판매, 지난해(32조8,000억원)보다 12.3% 늘어난 36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1,200만주를 매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60만5,000대를 판매하고, 수출은 1.1% 증가한 113만9,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년 대비 3.6% 늘어난 총 28조5,000억원의 매출과 2조4,000억원의 영업이C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공장 부문에서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과 중국 공장 증설 등에 따라 지난해(41만6,851대)보다 57.6%나 늘어난 65만7,000대를 생산·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가 안정을 위해 6,500억~7,000억원을 투입, 보통주 1,100만주, 우선주 100만주 등 자사주 1,20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또 보통주 1,150원, 우선주 1,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5,4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급격한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로 3,439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5,220억원과 3,614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0.7%, 19.7%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7조4,725억원(내수 10조1,820억원, 수출 17조2,905억원), 영업이익은 1조9,814억원, 순이익은 1조7,84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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