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마지막 우상 홍성원 지음. 섬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이들의 삶과 그 세계를 유린하려는 외부의 폭력이 한국전쟁의 아픈 상흔을 재현한다. 20년 전 출간된 책을 손봐 다시 냈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보르헤스 문학 전기 김홍근 지음. ‘20세기의 창조자’로 받들어지는 보르헤스의 문학과 사상의 대강을 조망한 책. 저자는 ‘미로’같은 그의 정신을 연대기순으로 정돈하고 그가 남긴 산문과 동시대 작가의 글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솔 1만8,000원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다 김병총 지음. 386세대의 실체와 정체성의 뿌리를 탐구한 소설. 유신 말기 젊은이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현실 정치의 강자로 부상한 그들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담고 있다. 만목 9,000원
◆교양·실용
▦임페리움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등 지음. 세계사의 영화로운 한 장을 장식하는 나일, 페르시아, 카르타고, 로마가 어떻게 제국으로 군림해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또 몰락했는지를 화려한 화보와 함께 소개했다. 박종대 옮김. 말글빛냄 2만8,000원
▦화산섬의 바람자리 오름 서재철 글 사진. 제주의 오름을 육상과 항공에서 촬영하여 한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사진집. 제주신문 사7진부장, 제민일보 부국장을 지낸 지은이는 30년 넘게 오름을 찍었다. 일진사 3만원
▦폭군들 다니엘 마이어슨 지음. 로마 황제 네로, 러시아 황제 이반4세를 비롯해 스탈린 히틀러 후세인 등의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인물사. 임경민 옮김. 이마고 1만5,000원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교양 천문학서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코스모스가 칼 세이건 재단과 정식으로 저작권 계약해 완역 컬러판으로 나왔다. 서울대 천문학과 홍승수 교수가 옮겼다. 사이언스북스 3만9,000원
◆학술
▦쾌락의 혼돈 티모시 브룩 지음. 차별적인 신분질서에 근간을 두면서 역대 어느 시기보다 폭넓은 시장경제와 수준 높은 문화를 성취해 세계의 중심이었다 해도 틀리지 않을 명대의 사회상을 들여다본다. 이정·강인황 옮김. 이산 1만8,000원
▦근사록 이범학 역주. 성리학 입문에 해당하는 철학이론과 생활윤리를 담은 북송 때의 근사록을 주제별로 제목을 따로 붙여 알기 쉽게 분류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서울대출판부 2만1,000원
▦수의 문화사 카를 메닝거 지음. 전세계의 여러 민족이 사용하는 수를 가리키는 언어와 상징들이 인간의 문화와 함께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살핀 수의 진화사. 김량국 옮김. 열린책들 3만5,000원
▦창조적 진화 앙리 베르그손 지음. 생명진화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인간의 삶과 세계의 진행에서 결정론을 부정하고 자유의 존재를 확보하려는 진화 형이상학. 베르그손 4대 저작의 하나다. 황수영 옮김. 아카넷 2만5,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