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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高法부장판사 나왔다/ 서울고법 이상훈-광주고법 광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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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高法부장판사 나왔다/ 서울고법 이상훈-광주고법 광범씨

입력
2005.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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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발표된 법관 인사에서 형제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탄생했다. 서울고법 이상훈(49·사시19회·사진 왼쪽) 부장판사와 이번에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한 이광범(46·사시23회·오른쪽)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는 사건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올라가기 전 사실관계를 최종 판단하는 자리로 법관으로서 명실공히 능력과 권위를 인정 받는 지위다.

두 형제는 걸어온 길도 비슷했다. 각각 대학 3, 4학년 때 사법시험에 합격해 약속이나 한 듯 판사직을 선택했고 각 지역 법원에서 재판업무를 담당한 것 외에 차례로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법원행정처에 근무했다.

이상훈 부장은 2002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교육감에게 "유무죄를 떠나 교육계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어떠냐"는 충고로 화제가 됐고 이광범 국장은 2000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현직 시장의 부인이 항소심 재판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자 직권 구속해 주목을 받았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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