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는 8∼9일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마을에서 ‘설맞이 국경없는마을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안산시와 국경없는마을 원곡동 발전협의회, KT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설을 맞아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이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스리랑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와 희망걷기대회가 8일 열리며, 외국인 노동자들은 지진해일 희생자에 대한 한국민의 온정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중국 몽골 파키스탄 등 각 나라의 설 음식을 준비해 서로 나눠먹는 행사도 열린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는 또 외국인노동자 300명이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장사씨름대회를 참관하고 인근 한옥마을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6∼10일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에 무료 국제전화 2대를 설치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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