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4일 계열사 대표 10명을 교체하고 임원 86명을 승진시키는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0월 신격호 회장의 차남 신동빈 부회장이 그룹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에 임명된 후 처음으로 신 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변화와 혁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기업 중 하나인 호텔롯데 사장에 장경작 전 조선호텔 사장을 선임한 것을 비롯, 3명의 외부인사를 계열사 대표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장 사장과 함께 롯데?1ㅊ매戮? 대표이사 전무에는 오경수 전 시큐아이 대표가, 대홍기획 대표이사 상무에는 박광순 전 경인방송 대표가 각각 영입 됐다. 장 사장과 오 대표는 삼성그룹 비서실과 삼성물산을 거친 삼성 출신이다.
이 밖에 ▦한국후지필름 유창호 전무 ▦롯데자이언츠 하영철 전무 ▦코리아세븐 정 황 전무 ▦롯데산업 김수현 상무 ▦롯데냉동 이동진 이사 ▦롯데후레쉬델리카 김인한 이사 ▦롯데제약 조철우 이사가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 롯데마트 이철우 부사장과 호남석유화학 이영일 부사장, 롯데상사 백효용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책본부 신동인 사장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주대행을 겸임하게 됐다.
이번 인사로 경영진은 한층 젊어졌다. 호텔롯데의 권원식(70) 사장, 한국후지필름의 김영재(69) 대표이사 전무 등 원로들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본부에 있던 유창호 전무가 계열사 대표로 선임돼 본부를 떠나고, 정책본부 국제팀에서 신 부회장과 호흡을 맞췄던 윤종민 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하는 등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의 재편이 눈에 띈다. 하지만 롯데쇼핑 이인원 사장, 롯데제과 한수길 사장, 이종원 롯데칠성 부사장 등 주력기업의 사장단은 모두 유임돼 안정된 틀 속에서 변화를 이끌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했다. 한편 신격호 회장의 딸인 롯데쇼핑 신영자 부사장의 차녀 장선윤(35) 롯데쇼핑 부장도 이사대우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하게 경영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롯데제과 ▦전무(롯데중앙연구소장) 金溶澤 ▦이사 尹東日 林之澤 ▦이사대우 愼恒範 李鍾貴 丁海景 黃仁道 ◆호텔롯데 ▦전무 左祥奉 ▦이사 李德雨 宋容悳 ▦이사대우 張善郁 ◆롯데쇼핑 ▦전무 申憲 ▦상무 朴錫柱 朴吉鏞 ▦이사 金慶夏 姜熙泰 金一煥 尹默?德 ▦이사대우 李暢遠 安應善 姜東南 金昌樂 李東雨 金鉉秀 許修 李成官 ◆롯데칠성음료 ▦이사 玄祥洙 朴相斗 ▦이사대우 金善浩 李營鎬
◆롯데건설 ▦상무 柳寅燮 金昊均 ▦이사 金珪鎭 宋時燁 林永善 權永燮 ▦이사대우 石喜澈 全秉一 朴聖圭 安起雄 金明國 ◆호남석유화학 ▦전무 許壽永 ▦상무 李正杓 ▦이사 李容巡 金元熙 ▦이사대우 吳聖燁 朴禹信 ◆케이피케미칼 ▦상무 洪起亨 ▦이사 李洪烈 ▦이사대우 李東植
◆롯데대산유화 ▦이사대우 金注鉉 ◆롯데알미늄 ▦이사 高秉沂 ◆롯데상사 ▦이사대우 李正雨 ◆롯데햄·롯데우유 ▦이사 林鍾皓 ▦이사?7대우 鄭在洪 ◆롯데삼강 ▦이사 金志溫 金光台 ▦이사대우 趙珉奎 辛昞文 ◆한국후지필름 ▦이사 金學洙 ▦이사대우 崔成宗 ◆롯데기공 ▦이사대우 金昌演 ◆대홍기획 ▦이사대우 林英碩 崔鍾元 ◆롯데캐논 ▦이사대우 印昱煥 崔松竹 ◆호텔롯데부산 ▦전무 金勝雄 ▦이사대우 金承允 ◆롯데산업 ▦이사대우 朴萬茁 ◆롯데캐피탈 ▦전무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Ⅴ梁? ▦이사대우 金鎭益 ◆롯데정보통신 ▦이사대우 馬龍得 ◆롯데월드사업본부 ▦이사 金承煥 ◆롯데연수원 ▦상무(원장) 金正達 ◆롯데중앙연구소 ▦이사 李春烈 ▦이사대우 李容顯 ◆롯데브랑제리 ▦전무 禹成勳 ▦이사대우 申海湜 ◆롯데카드 ▦상무 魏聖甲 ▦이사 朴秉載 白鍾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