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가 4일 사실상 참여정부의 2007년 재집권 구상을 밝혀 파장이 주목된다. 여당 출신 총리이긴 하지만 총리는 정치적 중립성을 가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 같은 언급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 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부패 청산,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의 방향으로 시정을 꾸려가면 2006년 비교적 좋은 경기 상황이 될 것"이라며 "좋은 경기 상황에서 임기를 마무리하면 참여정부의 맡은 소임을 다 할 수 있으리라 보고, 2007년 재집권할 수 있는 국민적 평가도 만들어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참여정부가 정리를 잘 해 놓으면 다음 정부는 탄탄한 기반위에서 출발할 수 있고, IMF의 굴절을 참여정부에서 다 펴고 다음 정부를 시작하게 된다"며 "자갈밭에서 자갈을 다 골라내고 옥토를 만들어서 넘겨주는 셈이며 우리가 다시 집권하면 선진국으로 가는 역사적 길에 큰 기여를 하는 의미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남은 3년 동안 다음 정부에 좋은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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