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미국의 ‘크리스피 크림’ 도넛 사업이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이 사업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이 미국에서 직접 들여와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공 여부가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롯데쇼핑 크리스피 도넛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6일 서울 신촌에 문을 연 1호점의 경우 하루 평균 1,500여명의 고객이 찾아와 1만개 이상의 도넛을 사갈 정도로 인기다. 인근에 위치한 비슷한 도넛 업체 매장의 1일 방문객 수(700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1월 중순까지 한달 매출액만 4억원. 롯데 측은 이번 달부터는 매출 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본부 김무홍 이사는 "오는 3월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5년 안에 25개 이상의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6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도넛 브랜드인 크리스피 크림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등 총 15종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또 도넛이 구워지는 동안 유리벽을 통해 도넛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게 꾸며진 매장 등으로 유명하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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